- 제2신도시 건설, 국토부 원안대로 총력
- 봉사활동은 이유가 없어, 그냥 하는 것.

Q. 도의원으로 어느덧 6개월이 흘렀다. 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숨 가쁘게 지낸 반년이었습니다. 재선이라고는 하지만 4년간의 의정활동 공백이 있었습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려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역민들에게 소홀했다는 반성을 합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도의회에 충실 하려다 보니, 상대적으로 김포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일은 미흡했다는 반성도 함께 합니다. 이제는 도의회에서의 포지션을 어느 정도 확립하였고, 도지사를 비롯한 집행부와의 역학 관계도 나름대로 정립된 만큼, 올해부터는 김포 현안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Q. 재선 도의원으로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경기도의원에 도전하게 된 계기나 배경이 있다면?
‘세상을 조금씩 더 낫게 만드는 것이 행정이라면,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라는 가르침을 믿고 지역사회 봉사자로서 역할에 만족하던 상태에서 벗어나 정치인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방자치가 부활 되었던 1991년 초대 김포군 의원이 되어 활동하다 병마와 싸우느라 오랫동안 현실 정치를 떠나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게 정치 입문을 이끌어 주신 이규세 전)경기도의회 의장님의 당부와 정치 철학에 대한 확신이 저를 도의원의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김포를 위한 일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예산을 가져오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라는 신념이 있었기에 도의원에 도전하게 되었고, 세상을 바꾸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더하기 위한 활동이 지금의 저의 위치를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김포시민회 활동 등 봉사활동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꼭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의식을 갖고 하는 일은 없습니다. 고향에서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청년회, 의용소방대를 거쳐 청년회의소(JC) 활동을 오래 했고, 김포문화원과 김포사랑운동본부, 검단환원추진위원회, 수도권매립지 관련 대책위원회 등 지역 정체성과 관련된 단체와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 모임 등에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김포라는 지역에 대한 자긍과 애정이 바탕이 되었기에 그 어떤 목적이나 대가에 대한 기대 없이 힘든 줄 모르고 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는 평가를 받곤 하는데, ‘지역과 시민을 위하는 일에 특별한 이유가 필요한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유는 없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Q. 얼마 전 경기도의 행감을 마쳤다. 중점적으로 체크한 사안이 있었는가?
어느 한 사안을 중점적으로 체크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행정사무 감사는 도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이 도민과 경기도를 위한 도정 수행을 제대로 했는지를 따져서 확인하고, 바로 잡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연초 도정계획이 내용과 성과 측면에서 제대로 달성되었는지, 이 과정에서 법률 적합성과 도민 친화성은 준수되었는지 등을 살피고 새해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갈 건지, 아니면 일몰하고 새로운 방향과 방법을 찾아야 하는지를 집행부 공직자들과 소통과 협업으로 고민했습니다. 물론, 도의회의 정치 지형이 바뀌고 중앙 정치도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전임 도지사가 추진하던 정책과 사업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 역시 경기도와 도민에게 필요한지와 유익한지를 절대적 기준으로 체크 하였습니다.
Q. 상임위가 안전행정위원회다. 안행위를 선택한 배경은 무엇인지?
재선의원, 나이 등 도의회에서의 위상을 생각하면 안행위보다는 잘나가는 상임위나 끗발 좋은 상임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정활동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보다 스스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을 맡아 활동하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안행위는 지난번 도의원 시절 4년간 활동을 한 곳이고, 그때 손발을 맞춰 봤던 공직자가 다수 있어 당장 내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상임위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미 기업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 김포의 산업구조와 한강, 조강, 염하강, 경인 아라뱃길 등으로 둘러쌓여 항상 자연재해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김포의 지정학적 입지 등을 감안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일도 많고 생색은 잘 나지 않는 상임위이지만, 안행위야말로 내게 가장 적합한 위원회라 생각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지역구 현안은 무엇으로 보는가?
지하철, 수도권매립지, 컴팩트시티 조성사업 등이 가장 큰 현안이라고 봅니다. 한강선의 경우 지난 민선 6기와 7기 김포시장들이 하지 못한 일을 민선 8기 김병수 시장이 취임 반년도 지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제 이 지하철을 통진까지 끌고 오는 일이 지역구민들의 가장 큰 숙원입니다.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김포의 정당한 권리를 제대로 챙겨 오는 것도 중요한 현안입니다. 원래 김포 땅을 정치적으로 인천에 넘기더니, 수도권매립지의 운영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김포를 패싱하고, 김포에 정당한 몫을 배분하기는커녕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현 상황에 대해 김포 시민의 인내가 한계에 달해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시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양촌 일대에 제2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도 대단히 크기에 국토부 원안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남은 임기 동안 의정활동 목표와 이것만은 이루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이제 겨우 반년이 지났는데 남은 임기를 운운하는 것이 조금은 우습습니다.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역구민과 경기도민들께 약속드렸던 일들은 모두 이루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저의 약속 중에서 ‘제대로 된 지하철 시대’를 열고 통진을 지나 강화까지 그 혜택을 보도록 하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야를 막론한 선출직과 공무원을 비롯한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구심체가 되고 싶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의 경우, 김포 지분을 되찾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김포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사업체에서 만들어지는 양질의 일자리에 김포 청년들이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Q. 시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현대그룹 창업자이신 고 정주영 회장께서는 평소 “아무리 가까운 길이라도 가지 않으면 닿지 못하고,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포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아무리 멀다해도 달려가고, 김포시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힘든 일도 마다치 않을 것입니다. 검은 토끼의 해라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50만 김포시민 모두 건강하신 가운데 가정의 평안을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