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전술(戰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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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전술(戰術)
  • 정사무엘객원기자
  • 승인 2019.11.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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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YTN

1야당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 그리고 최근 북한이 서해 접경지역인 창린도에서 감행한 해안포 사격을 바라보며 문득 벼랑끝전술이란 단어를 생각해 봤다.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벼랑끝전술(brinkmanship, 危機戰術)’이란 냉전 당시, 미국과 소련이 마치 전쟁을 하자는 것처럼 보이면서 적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외교적 협상 전술을 뜻한다고 한다.

195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애들레이 스티븐슨 후보는 공화당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특히 존 포스터 덜레스 국무장관이 벼랑끝전술(Brinkmanship)을 쓴다고 비판했는데, 이때 Brinkmanship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존 포스터 덜레스 국무장관은 전쟁에 이르지 않고 벼랑(verge)에 이르는 능력은 필요한 예술이다. 이 예술을 정복하지 못하면 불가피하게 전쟁에 이르고 말 것이다. 전쟁을 피하려고 하거나 벼랑에 가는 것을 두려워 한다면, 결국 전쟁에서 지게 된다.”1956년 라이프지와의 인터뷰에서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1964년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벼랑끝전술이 겁쟁이전술보다 낫다(Better brinkmanship than chickenship)’ 라는 슬로건이 등장했는데, chickenship이란 치킨게임을 말한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핵무기 벼랑끝전술을 치킨게임에 비유했는데, 두 가지 전술 모두 다른 한쪽이 물러나도록 강력한 압박을 한다. 둘 다 물러나지 않으면 공멸하게 되는 전술이다. 그 동안 북한은 이 벼랑끝전술로 재미를 봐왔다. 한국의 정치지도자들도 단식이라는 벼랑끝전술로 쏠쏠한 재미를 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간과되는 점이 있다. 이 세상에 영원한 승리는 과연 존재할까? 인간의 긴 역사를 더듬어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북한과 황교안 대표의 벼랑끝전술이 어떻게 끝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사무엘객원기자 mini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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