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빅매치 '종로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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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빅매치 '종로 혈전'
  • 정사무엘객원기자
  • 승인 2020.01.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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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용쟁호투'가 벌어질 것인가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종로구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중심이자 청와대 등이 위치해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헌정사를 통하여 보면 굵직한 정치거물들이 출마했던 이유로 소위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등 역대 대통령을 지낸 인사들이 이곳을 통하여 대권을 거머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래 종로는 평창동, 삼청동, 사직동, 종로1~4가 등의 부촌과 서울토박이들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써 전통적인 보수강세지역이였지만, 2007~8년 이후 이 지역이 재개발되어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이곳의 유권자 지형이 변하게 되었다. 창신 1, 2, 3, 숭인 1, 2동에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혜화동쪽 대학생들의 투표 영향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두드러지게 늘어났지만, 아직도 보수세가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정치 1번지의 국회의원인 정세균 의원이 국무총리로 자리를 옮기며, 이 곳에서 여야 거물들의 대결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이곳에 둥지를 틀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소위 빅매치가 벌어질 것인지 세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구경하는 국민들이야 재미있겠지만 빅매치에 올라갈 선수들에게는 어쩌면 정치생명을 건 죽음의 매치가 될 수도 있어 빅매치의 향방은 오리무중의 형국이다.

이낙연 전 총리는 자신의 총선 행보와 관련하여 제가 종로로 이사하게 됐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며 종로출마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종로 출마설에 대해 당에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가도록 할 것이다.”, “이 전 총리가 어디에 출마하느냐보다는, 제가 어디에 출마하는 게 우리당에 가장 효과적일지 찾겠다.”, “통합을 위해서 저부터 앞장서겠다. 금년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를 하겠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다소 꽁무니를 빼는 형국이다.

사진출처 : https://theqoo.net/moon/478589549

한편, 자칭 타칭 정치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로 굳히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배짱이 없어서 못 나올 것”, “황 대표가 출마한다면 빅매치가 돼서 이낙연 전 총리가 압승을 하리라고 본다.”고 예측하며, 종로의 혈투를 내심 즐기고 있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종로대전에서 패배하면 패배자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고 정계를 떠나야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이 다가올수록 국민들의 관심은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로 모아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과연 대선지지율 1, 2위인 이낙연 전 총리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서 정면대결을 펼칠지, 정면대결을 펼친다면 과연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상상 속의 그 역사적 대결은 21대 총선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사무엘객원기자 mini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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